[한국경제] 세계를 무대로 '미술 한류' 주도할 것

Date
2007-04-24 23:25

 

 한국경제 [Biz n CEO]

"세계를 무대로 '미술 한류' 주도할 것"
2007.04.24
 
 
 
 
"미술품은 감상의 대상에서 투자수익을 올리는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. 실제로 최근 아트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미술품이 훌륭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"

미술펀드 및 전시기획 전문업체인 ㈜헬리오아트 한혜욱 대표는 요즘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.

저평가 돼 있는 한국 미술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.

"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만 가치가 높게 형성돼 있을뿐,외국에서는 인정해 주지 않는 게 현실이지요. 외국 유명작가의 그림이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 듯이 우리 작품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미술품 '한류'에 기여하고 싶습니다."

'문화알림이'로서의 역할을 키워가고 있는 한 대표는 "소수 미술 애호가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미술품 컬렉션이 최근 들어 일반인들로 확산되고 있다"며 "적극적으로 문화를 향유하려는 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"이라고 말했다.

파리 국립미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"미술도 세계화를 겨냥한 글로벌마케팅이 중요하다"며 "파리와 런던,독일,뉴욕,일본 등 국제시장에서 낯선 미지의 토종 작가들을 진출시키는데 ㈜헬리오아트가 앞장설 것"이라고 말했다. 
한편,㈜헬리오아트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'그랑쇼미에르' '샤르팡티에르'와 협약을 맺고 아카데미 '그랑쇼미에르 서울'을 설립하기도 했다. 이 곳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2년은 국내에서,2년은 프랑스 현지에서 배우고 학위를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.

보유 작품의 폭이 다양하고 넓은 ㈜헬리오아트는 현재 '달리전'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.

오는 7월12일부터 9월30일까지 '누보팝'이란 타이틀로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.
 

최규술 기자 kyusul@hankyung.com